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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매켄지 스콧의 기부 철학, 아마존에서 여성 자선사업가로

by Gruzamlife 2024.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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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열정으로 혁신을 이뤄내고, 그렇게 얻은 경제적인 풍족함을 나눠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을 가장 존경합니다. 부가 소수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은 많은 경제학자, 철학자들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그 소수 중 대부분은 부의 재분배에 관심이 없죠. 내가 가진것을 누군가와 나누는 것은 거의 인간의 본성에 반하는 일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걸 실천하는 사람들을 존경하며, 관련되어 오늘은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여성 자선사업가인 매켄지 스콧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Michael Kovac—Getty Images

매켄지 스콧

매켄지 스콧은 현재 가장 주목받는 여성 자선사업가 중 한 명입니다. 그녀는 197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프린스턴대학에서 영문학 전공했습니다. 1993년 제프 베이조스와 결혼했으며, 아마존 창업 초기에 도서주문, 출하, 회계를 담당하고 회사 이름을 제안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녀는 소설가이기도 한데, 2005년 소설 '더 테스팅 오브 루터 올브라이트'로 데뷔해 2006년 아메리칸 북 어워드를 수상했습니다. 2019년 베이조스와 이혼하면서 아마존 지분 4%(당시 약 360억 달러 가치)를 받았습니다. 이 후 이를 기반으로 자선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바이스탠더 레볼루션 (Bystander revolution)

괴롭힘을 방조하는 것을 개혁하겠다는 의미일까요? 어느 나라나 학교 폭력은 다루기도 까다롭고 뿌리뽑기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2014년에 매켄지는 바이스탠더 레볼루션 (Bystander Revolution) 이라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하여 괴롭힘 방지를 위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단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는데, 정확히 어떤 활동을 하는지 궁금해서 찾아봅니다.


1. 온라인 플랫폼 운영: 괴롭힘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실용적이고 크라우드소싱된 조언을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운영합니다.

2. 비디오 콘텐츠 제작: 괴롭힘에 대한 개인적 경험을 다룬 300개 이상의 비각본 비디오를 제작하여 제공합니다.

3. 교육 자료 제공: 교육자들을 위한 괴롭힘 방지 주제에 대한 무료 멀티미디어 수업 자료를 제공합니다.

4. 주간 캠페인 운영: 'The Weekly Stand'라는 이름으로 괴롭힘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한 주간 행동 과제를 제시합니다.

5. 청소년 대사 프로그램: 학생 리더들로 구성된 청소년 대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젊은 세대의 관점을 반영합니다.

6. 소셜 미디어 캠페인: Twitter 등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standkind와 같은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7. 이벤트 개최: We Day Seattle과 같은 대규모 이벤트에 참여하고, 'Month of Action'과 같은 자체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8. 파트너십 구축: Common Sense Media, Crisis Text Line, GLAAD 등 다양한 비영리 단체, 기업, 정부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합니다.

가해자를 처벌하는 단순한 사후 처리가 아닌 폭력 자체를 예방하기 위해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에 좀 더 중점을 두고 노력하는 모습니다. 어렵지만 행동하지 않으면 변화를 만들어 내기는 불가능한 일이므로 가치있어 보이는 활동입니다.바이스탠더 레볼루션은 지금까지도 이러한 활동을 통해 개인이 괴롭힘을 해소하고 문화를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간단한 행동들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적극적 자선 활동의 시작


그녀는 2016년 적극적인 자선활동을 시작하며, "금고가 텅 빌 때까지 나누고 베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실제로 매켄지는 2020년에 58억 달러, 2021년에 27억 달러를 기부하는 등 막대한 금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했습니다. 2022년 12월 중순 기준으로 1,600개가 넘는 자선단체에 총 140억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그녀의 기부 철학은 지금까지의 자선 단체와 조금 다른 방식을 내세우며 기존의 관행을 깨고 자선사업에 상당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매켄지 스콧의 자선 활동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다른 자선가들과 차별화됩니다:

1. '쓰리 노(3개의 아니오)' 전략 사용:
   - 비신청 방식: 단체들이 신청하지 않아도 스콧 측에서 직접 기부 대상을 선정합니다.
   - 자선재단 미운영: 별도의 재단을 만들지 않고 직접 기부합니다.
   - 사용처 제한 없음: 기부금 사용에 대해 세세한 조건을 달지 않습니다.

2. 대규모 기부: 2020년 한 해에만 58억 달러, 2021년에 27억 달러를 기부하는 등 막대한 금액을 기부했습니다.

3. 신속한 기부: 2019년 이혼 후 짧은 기간 동안 165억 달러 (약 22조 원) 이상을 기부했습니다.

4. 다양한 단체 지원: 1,600개가 넘는 다양한 자선단체에 기부했습니다.

5. 투명성: 기부 내역을 공개하고 웹사이트를 통해 기부 과정을 설명합니다.

6. 겸손한 태도: 자신보다는 기부를 받는 단체들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합니다.

7. 유연성: 2023년부터는 공개 모집을 통해 6,353개 지원 단체 중 279개 단체에 각 200만 달러(약 27억 원), 82개 단체에 각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기부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기존의 대형 자선가들이 주로 자신의 재단을 통해 엄격한 조건 하에 기부하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스콧의 방식은 더 직접적이고, 유연하며, 수혜 단체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세계가 신음하던 기간에도 매캔지는 자선사업을 이어갔으며 그녀의 기부금은 2020년 전 세계 코로나19 관련 자선액의 20%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불평등 심화에 대응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그녀는 2021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로 선정되었습니다.

 

스콧은 "부는 소수의 손에 집중되지 않는 것이 낫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자신이 받은 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습니다. 

나는 저 위치에 오른다면 똑같이 행동할 수 있을까?

 

다시 한 번 깊게 고민해보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쳐봅니다.

 

 

 

당신 머리 위의 유리 천장이 박살 나기를,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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