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ki를 사용할 때 쓰는 세팅 값들을 소개해 드릴 텐데요.
Anki는 장기 기억의 요소 중 안정성 "Stability" 과 검색성 "Retrievability"을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통해 학습 내용을 장기 기억에 저장하기 위해 적절한 간격의 반복 학습을 돕는 툴입니다.
그러니 나에게 맞는 적절한 간격으로 카드를 보여주도록 세팅해야 하는 거죠.
저는 최신 알고리즘인 FSRS를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해당 기능을 사용하는 세팅을 설명드립니다.
2024년에 업데이트된 Anking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내용을 참고해서 작성했습니다.
FSRS - Free Spaced Repetition Scheduler 알고리즘 설명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FSRS - Free Spaced Repetition Scheduler 알고리즘입니다.
이 스케쥴러가 우리의 카드들을 어떻게 분류하는지를 알아야 세팅값을 정하겠죠?
물론 어떤 원리로 그런진 모르겠고 그냥 세팅값만 보겠다 하시는 분은
아래로 쭉 스크롤 내리셔서 세팅 샷만 보셔도 됩니다.
일단 어떤 카드의 첫 리뷰에서는,
- 점수에 따라 Stability를 세팅 - Again, Hard, Good, Easy
- Stability는 처음 최적화 기간에 예측됨
- 첫 Difficulty 도 점수에 따라 세팅됨
- 다음 리뷰는 Stability + 사용자가 원하는 Retrievability를 기반으로 스케줄 됨
우리가 처음 카드를 리뷰할 때 주는 점수가 Stability, difficulty에 영향을 주게 되고 다음 리뷰의 스케줄은 본인이 선택한 기억 잔존율에 의해 간격이 정해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기억의 잔존율이 90%는 되고 싶다, 하면 80% 로 세팅하는 것보다 카드를 더 자주 리뷰하게 되겠죠.
한 카드를 더 자주 리뷰한다는 것은 하루에 리뷰해야 할 카드가 더 많아진다는 것이므로 이 점을 참고해서 세팅하면 됩니다.
첫 리뷰가 아닌 경우,
- 리뷰 당시 예상되는 Retrievability를 계산함
- ∆t과 Stability에 의해 정해짐
- ∆t - 지난 리뷰 이후 지난 시간
- Stability - 리뷰 당시 기억의 안정성
- Difficulty 계산됨 - 처음 세팅때와 다르게 이전의 값과 최근 점수 기반으로 계산
- Difficulty, Stability, Retrievability를 기반으로 새로운 Stability 계산
- Stability는 성공적인 리뷰 (Hard, Good, Easy) 후엔 증가하거나 변화하지 않음, 실수한 경우 (Again) 감소함
- 새로운 예상 Stability는 4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됨: Difficulty, Stability, Retrievability, 그리고 점수
어떤 카드가 어려울수록 Stability는 천천히 증가합니다.
Anki 기본 모드의 경우 Hard를 눌렀을때 Stability 가 감소하는 반면
FSRS 알고리즘에서는 변화하지 않아서 이 점이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혹시 Hard 를 많이 누르는 편이라면 FSRS 알고리즘이 본인에게는 잘 안 맞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잘 모르겠고, FSRS를 왜 사용해야 하냐?
복잡한 알고리즘 같은 건 모르겠고
이게 내 공부에 어떻게 영향을 준다는 거냐
고 물으신다면, 대답해 드리는 게 인지상정 🫶
Anking 대장이 직접 해본 결과
똑같은 기억 잔존율을 목표로 했을 때
SM-2 모드 (기본 Anki 모드) 보다 FSRS를 사용한 경우
300일이 지난 후에 리뷰해야 하는 카드가
30장 정도 줄어들게 됩니다 (SM-2:160 vs FSRS:130).
매일 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때 하루에 5-10분을 절약하는 셈입니다.
다만 둘이 차이가 벌어지기 전까지 조금의 기간이 필요하고
처음에는 리뷰할 카드가 많을 수 있음을 참고해 주세요.
그리고 매달 Optimize 하면 점점 더 정확도가 높아집니다.
이제 진짜 세팅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세팅값들
이는 사용자와 공부하려는 과목의 난이도나 종류에 따라 현저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 해보다가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수정해 나가면 될 것 같아요.
사실 세팅값이 본인에게 맞아야 효율이 높기 때문에
알고리즘을 열심히 설명드린 것이긴 합니다만..
일단 해봐야 감이 오니까 한 번 해보고 다시 돌아와서 읽어보시면
조금 더 이해가 쉬우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설정을 켜려면 Deck 옆의 설정 버튼을 눌러 Option으로 갑니다.
기본적인 설정들은 이름을 보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Daily Limits의 경우 하루에 새 카드를 몇 개나 볼 건지,
리뷰는 몇 개까지 허용할지 정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수로 설정하고 공부해보다가 조정이 가능합니다.
하루에 새 카드를 몇 개나 볼지 설정할 때 주의 할 점은
새 카드가 늘어나면 리뷰해야 할 카드는 더 급격히 늘어난다는 것..
다음 스크롤 다운해서 우리는 FSRS를 쓸 거니까, FSRS를 켜줍니다.
그리고 Desired retention을 조정해 보면 카드를 리뷰해야 하는 기간이 어떻게 조정되는지 알려줍니다.
90% -> 95% 로 기억 잔존율을 높이고 싶다고 했을 때 100일 만에 다시 볼 카드를 46일 만에 다시 봐야 하죠.
한 달 정도 간격으로 저 Optimize 버튼을 눌러서 FSRS 설정값들을 재설정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Evaluate을 누르면 예측되는 기억 잔존율과
내가 리뷰했을 때의 점수를 비교해서 얼마나 예측도가 정확한지 알려줘요.
이 점수는 낮을수록 좋은 거니까 공부하면서 한 번씩 확인해 보세요.
그 아래 보이는 Reschedule cards on change를 켜두었다면 Optimize 한 후에 내 카드들의 리뷰 날짜가 조금씩 바뀌니 요것도 보시면 재밌을 거예요.
Lapse의 경우
보통 Leech threshold의 기본 세팅은 8로 되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4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설정은 어떤 카드가 반복적으로 학습되지 않는 경우
카드 형식의 문제나, 이해가 부족하거나,
다른 아이템과 섞여 학습이 잘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플래그를 띄워주기 위한 것입니다.
leech를 확인하게 된다면
해당 카드를 suspend 하거나 다시 작성,
혹은 해당 카드의 이론을 다시 공부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New Card를 보면
Learning steps에서 첫 번째 시간은
Again 버튼을 눌렀을 때 카드가 다시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고
5-30분 정도의 간격을 추천합니다.
두 번째 시간은 FSRS를 사용할 때는 1d 이상을 추천하지 않는다는 알림이 뜰 텐데
Anking 대장은 지워버리는 것을 추천하고 있지만,
정말 원한다면 1d 까지만 넣어둡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보이는 대로 이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세팅하거나 그냥 둡니다.
다음에는 카드 종류별로 어떤 카드를 만들 수 있는지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당신 머리 위의 유리천장이 박살 나기를,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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